유니마인드클래스

by 유니마인드랩 posted Jun 22,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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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 속 카페를 아시나요? 아무것도 안보이는 카페에서 식사도 하고 커피도 마십니다. 불을 완전히 끈 상태에서는 시각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큰 차이를 느끼지 못합니다. 유니마인드랩과 함께하는 라이프에디트(Lifedit) 협동조합에서는 암전뮤지컬을 만들었습니다. 시각적인 효과에 의지하지 않고 뮤지컬을 즐길 수 있습니다. 이곳에서도 시각장애인과 비장애인의 격차를 느끼기 어렵습니다. 유니마인드랩에서는 이와 비슷한 성격을 가진 교육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바로 유니마인드 클래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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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마인드클래스가 바라본 사회문제는 "디지털격차"였습니다. 사회가 디지털화 되면서 모든 일상을 스마트폰 하나로 처리할 수 있게 됐습니다. 물론 개인용 컴퓨터도 함께 사용하면서 집안에서 다양한 서비스를 즐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시각장애인에게는 또다른 격차를 제공하게 되었습니다. 매끈한 스크린으로는 점자가 없기 때문에 어떤 정보를 담고 있는지 모르고 저시력자라고 하더라도 글자가 너무 작거나 제한적이여서 사용하기 어렵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이러한 개인 단말기들이 멀티미디어 성격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글자 대신 소리로, 소리대신 자막으로 정보 접근성을 낮추는 기술이 포함되었습니다. 그렇지만 접근성 기능을 제대로 적용하지 않은 애플리케이션은 여전히 정보 접근의 장벽이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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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스마트폰을 통해 쇼핑을 하기도 하고 배달주문을 하고, 온라인 강의를 듣기도 합니다. 신문기사를 읽거나 SNS를 이용해 소통을 하기도 합니다. 이 모든 과정이 작은 화면 안에서 이루어지다보니 수많은 버튼과 지시사항, 입력폼 등이 사용됩니다. 시각장애인에게는 모든 것이 도전이고 넘어야할 산과 같습니다. 그나마 이것을 해결해주기 위해 음성지원이 이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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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은 VoiceOver, 구글은 Talkback 입니다. 기존적인 매커니즘은 한 번 터치하면 영역을 지정해주고 음성으로 읽어줍니다. 연속으로 터치할 경우에 흔히 알고 있는 터치 동작과 같은 효과를 냅니다. 즉 유리판에는 아무런 피드백을 줄 수 없기 때문에 가상의 공간을 지정해주고 그 영역만큼 소리로 읽어줍니다.  이러한 과정을 반복하여 스마트폰을 탐색하는데 훈련이 어느정도 필요한 상황입니다. 하지만 익숙해진다고 하더라도 구조적으로 지원되지 않으면 격차는 더 벌이지게 됩니다. 유니마인드클래스는 이러한 점을 착안하여 교육 프러그램을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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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 배달주문, 온라인강의, 공연 예약 등 4가지 상황을 설정하고 각각 활동이 진행되도록 개발하였습니다. 물론 실제 상품이 주문되거나 배달주민이 되지 않는 가상의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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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우측 하단 "유니서클"버튼을 누르면 모든 화면이 까맣게 변합니다. 다른 페이지로 넘어간 것이 아니라 똑같은 페이지에 배경과 글자 이미지까지 암전되어 표시됩니다. 이러한 상황은 우리가 어둠 속 카페를 가너나 암전뮤지컬을 보듯 시각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동일한 환경에서 탐색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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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장애인 교육생들은 VoiceOver 나 TalkBack의 간단한 사용법을 익히고 참여하게 되지만 암전된 상황에서는 메인페이지와 주문페이지를 맴돌기도 하고 수 없이 같은 말만 반복하는 AI 목소리에 당황하게 됩니다. 유니마인드클래스는 미션을 제안합니다. 

 

"유니블루를 찾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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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지 어딘가에 소리글자(대체텍스트)로 유니블루를 숨겨놓았고 조작을 하다가 "유니블루"라는 말을 읽어주기만 하면 게임이 끝납니다. 교육생들은 깜깜한 화면을 이리저리 조작하며 유니블루 텍스트를 찾지만 쉽지 않습니다. 그리고 소리글자로 되어있기 때문에 밝은 화면에서도 보이지 않습니다. 그야말로 숨겨진 글자이고 시각장애인만 읽어 줄 수 있도록 특별히 코딩된 글자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글자를 숨겨놓지 않으면 이미지의 경우 어떤 상황인지 전혀 알 수 없기 때문에 반드시 필요한 활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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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폰을 레드 색상으로 2개 주문하세요"

 

이번에는 실제로 조작해서 상품을 주문하는 미션입니다. 상품을 선택하고 수량 및 색상을 선택하고 장바구니에 담으면서 결제까지 해야합니다. 결제시 받아쓰기 기능으로 주소까지 입력해야합니다. 이번 미션은 단순히 텍스트만 찾는 것이 아니라 적극적인 활동으로 목표를 달성해야합니다. 대부분의 교육생들은 여러가지 어려움을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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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무서운 사실은 일반적인 쇼핑, 배달 주문 인터페이스는 훨씬 더 복잡하다는 점입니다. 유니마인드클래스는 실제상황을 모사했기 때문에 비교적 단순하게 만들었지만, 실제로는 비교도 안될 만큼 복잡하고 접근성도 떨어져있습니다. 유니마인드클래시는 이와 같은 과정을 통해 실제 디지털 격차를 경험하고 체험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우리가 직장이나 학교에서 장애인식개선 교육을 받지만 원론적인 상황에서 그칠 뿐이고 실제 상황에서 벌어지는 격차나 차별은 경험하기 어렵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맛보기 경험을 통해서라도 서로 이해하고 공감하는 자리를 만들고 교육생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장애 접근성을 조금이라도 신경쓰고 적용할 수 있기를 바라는 목표가 있습니다. 유니마인드랩은 이러한 프로그램과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으며 교육을 원하는 회사, 학교, 단체가 있다면 언제든 연락주셔서 새료운 교육을 제공해주시길 바랍니다. 

 

유니마인드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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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일 uni@unimindla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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